이자크 펄만의 남은 세 개의 줄 . . .

박점진 /17기/서강대 1 7,082

 

이자크 펄만의 남은 세 개의 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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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1월 뉴욕 링컨센터 에어베리 피셔 홀, 바이올리니스트 이자크 펄만의 협주곡 연주를 감상하려는 팬들로 성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연주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연주하던 바이올린 줄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연주는 중단되고 관객들은 그가 바이올린 줄을 새로 갈아 끼우고 연주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자크 펄만은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더니 끊어진 바이올린의 남은 세 개의 줄로 연주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즉석에서 조옮김을 하고 조합하여 마지막까지 끊임없이 연주를 해냈습니다. 

그는 남아 있는 세 줄만으로 곡을 연주하기 위해 머릿속에서 매순간 편곡을 하고, 변화를 시도하고, 재작곡을 해나가 마침내 전에 들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음들을 창조해냈던 것입니다.

 

수많은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습니다.  그에게 큰소리로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바이올린 줄을 새로 갈아 연주를 했더라면 더 쉽게 연주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왜 그러셨죠?"

 

펄만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조건은 전부가 아닙니다.​  때로는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아 불편할 때도 있지만, 지금 제게 남은 것만으로도 연주를 해도 된다는 것을​ 여러분께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음악가로서 제 사명이자 신조이기도 합니다.”

펄만은 소아마비 장애로 다리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훌륭한 연주자가 된 것을 아는 관객들은 순식간에 숙연해졌습니다.

 

이 감동적인 사건은 그해 휴스턴 크로니클지에 실려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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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서뿐만이 아니라 어쩌면 그것이 삶의 예술인지도 모릅니다. 예술가든, 평범한 개인이든 인간 모두가 많은 것을 잃었다고 불평하거나 남에게 원인을 돌릴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남아 있는 것을 갖고 열정을 다해 한 차원 높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삶의 예술이 아닐까요?  그럴때 그 삶은 더 아름답고, 더 신성하고, 더 감동적입니다.  그래서 삶은 더욱 더 놀라운 것이기도 합니다. 

 

 

 

 

Schindler's List Theme by Itzhak Perlman




​J & L


Comments

이관용 /14기
Very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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